부모님이 텔레비전 소리를 자꾸 키우시거나 대화할 때 엉뚱한 대답을 하신다면 노인성 난청이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삼천동보청기 상담을 처음 방문했을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것이 바로 복잡한 선과 기호로 가득 찬 청력도(Audiogram)입니다.
청력도는 단순히 귀가 얼마나 어두운지를 넘어, 어떤 소리를 못 듣고 어떤 형태로 보청기 소리를 조절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가장 중요한 지도입니다. 청력도를 제대로 읽을 줄 알아야 내 귀에 딱 맞는 기기를 선택하고 불필요한 적응 실패를 줄일 수 있습니다.
- 검사 축 이해: 가로는 소리의 높낮이(주파수, Hz), 세로는 소리의 크기(데시벨, dB)를 뜻합니다.
- 전형적 형태: 저음(250~500Hz)은 비교적 정상이지만 고음(2000~8000Hz)으로 갈수록 그래프가 아래로 떨어지는 ‘고음급경사형’이 많습니다.
- 어음분별력(WRS): 순음 검사 수치 못지않게 말소리를 정확히 구분하는 단어 인지 비율이 중요합니다.
청력도의 가로축과 세로축은 무엇을 뜻할까?
청력도는 소리의 주파수(Hz)와 크기(dB)를 평면에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그래프의 위치만 이해해도 현재 청력 상태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가로축은 소리의 높낮이를 나타냅니다. 왼쪽으로 갈수록 웅장한 북소리나 남성의 목소리 같은 ‘저주파수(저음)’이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새소리나 여성의 얇은 목소리, 자음 소리 같은 ‘고주파수(고음)’를 의미합니다.
세로축은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의 크기(역치)를 나타냅니다. 위쪽(0~20dB)이 정상 청력이며, 그래프 선이 아래로 내려갈수록 작은 소리를 듣지 못해 더 큰 소리로 들려주어야 함을 뜻합니다.
노인성 난청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고음급경사형 패턴
노인성 난청은 달팽이관 입구 쪽에 위치한 고음 담당 유모세포가 먼저 손상되면서 시작됩니다. 이로 인해 청력도 그래프는 왼쪽(저음)은 높고 오른쪽(고음)은 아래로 뚝 떨어지는 점진형 또는 급경사형을 보입니다.
이러한 청력 특성을 가지신 분들은 “소리는 들리는데 무슨 말인지 똑똑하게 구분이 안 된다”고 호소하십니다. 모음(ㅏ, ㅓ, ㅗ)은 저주파수에 모여 있어 크게 들리지만, 단어의 뜻을 구별하는 자음(ㅅ, ㅆ, ㅋ, ㅌ, ㅍ, ㅎ)은 고주파수에 분포해 놓치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전체 소리를 무작정 키우면 모음 소리나 주변 소음만 왕왕 울려 불편해지므로, 부족한 고음역대만 정밀하게 올려주는 소음 환경 명료도 피팅 기술이 필수적입니다.
초기 상담 시 확인하는 청력도 4단계 분석

삼천동 주변 전문 센터에서 초기 상담을 받을 때는 다음 4가지 지표를 순서대로 확인하게 됩니다.
- 순음청력역치(PTA): 500Hz, 1000Hz, 2000Hz, 4000Hz 등 주요 주파수의 평균값을 내어 난청의 정도(경도·중도·고도·심도)를 판정합니다.
- 골도 청력 비교: 뼈를 통해 소리를 전달하는 골도 검사 결과와 기도 검사 결과를 비교해 감각신경성 난청인지, 중이염 등으로 인한 전음성 난청인지 구분합니다.
- 어음청취역치(SRT): 일상적인 2음절 단어를 50% 이상 맞출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 크기를 측정합니다.
- 어음분별력(WRS):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충분한 크기로 단어를 들려주었을 때 얼마나 정확하게 따라 말하는지 백분율(%)로 확인합니다.
데시벨보다 중요한 어음분별력 점수의 의미
보청기 착용 효과를 결정짓는 핵심 지표는 단순 청력 역치가 아니라 어음분별력(단어 인지 점수)입니다.
충분한 크기로 소리를 증폭해주어도 뇌와 청신경에서 신호를 명확히 해석하지 못하면 소리는 크게 들려도 단어 구분이 어렵습니다. 어음분별 점수에 따라 상담 방향과 기대치가 달라집니다.
| 어음분별 점수(%) | 소리 인지 상태 | 보청기 착용 시 기대 반응 |
|---|---|---|
| 90% 이상 | 말소리를 아주 잘 구분함 | 착용 즉시 높은 만족도와 뚜렷한 개선 |
| 70% ~ 80% | 조용한 곳에서는 무리 없이 대화 | 소음 속 대화 연습과 적응 기간 필요 |
| 50% ~ 60% | 조용한 곳에서도 일부 단어 왜곡 | 입모양 함께 보기, 보조기기 활용 권장 |
| 50% 미만 | 단어 구분이 많이 어려움 | 주변 환경음 인지 및 기본 의사소통 지원 |
난청을 방치한 기간이 길어질수록 어음분별력은 점차 떨어지므로, 첫 방문 전 청력검사를 미루지 않고 초기에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쪽 귀 청력 차이에 따른 기기 선택 기준

청력도 분석을 마친 후에는 양쪽 귀의 상태를 비교하여 보청기 형태와 착용 방향을 결정합니다.
양쪽 귀 모두에 노인성 난청이 진행된 경우라면 양쪽 착용을 통해 방향 감각을 되찾고 소음 속 청취력을 높이는 것이 원칙입니다. 한쪽 귀만 심하게 떨어져 있다면 반대쪽 좋은 귀를 활용하는 특수 방식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 저주파수 청력이 30dB 이하로 양호하다면 울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오픈형(RIC) 형태를 권장합니다.
- 고음뿐 아니라 저음까지 고르게 떨어진 중도 이상 난청이라면 귓속형(ITC/CIC)도 무리 없이 고려할 수 있습니다.
- 귓속 공기 통로(환기구)를 적절히 설계해야 답답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삼천동 인근에서 부모님의 난청 상담을 준비 중이시라면, 단순히 가격만 비교하기보다 검사 장비를 갖추고 청력도와 어음분별력을 꼼꼼하게 설명해 주는 전문 센터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청력검사 결과는 검사하는 곳마다 다르게 나올 수 있나요?
당일의 컨디션, 피로도, 중이 상태나 검사 부스의 방음 환경에 따라 약간의 차이(5~10dB 안팎)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표준화된 방음 부스와 교정된 장비를 사용하는 전문 센터라면 큰 틀의 난청 유형과 형태는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노인성 난청은 보청기를 끼면 청력이 다시 젊을 때처럼 회복되나요?
보청기는 손상된 청신경과 세포를 치료하거나 원래대로 되돌리는 의료기기가 아닙니다. 잔존 청력을 최대한 활용해 부족한 주파수 소리를 보완하고, 뇌로 가는 소리 자극을 유지해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보조 역할을 합니다.
병원 이비인후과 검사와 보청기 전문 센터 검사는 무엇이 다른가요?
이비인후과에서는 귀 질환 유무나 수술 필요성, 청각장애 진단을 중점적으로 확인합니다. 반면 보청기 전문 센터는 환자가 실생활에서 어떤 소리를 불편해하는지 파악하고, 각 주파수별 증폭 설정과 사후 조절에 필요한 실질적 데이터 분석에 집중합니다.